국제일반
미 자동차 기업들, 코로나19로 야심찬 신차 발표 줄줄이 연기
뉴스종합| 2020-07-06 14:49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야심차게 개발하고 발표를 앞뒀던 신차 출시를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포드와 GM 등이 오토쇼 등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면서 신차 출시 방법과 시기를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올해 허머 픽업 공개를 취소했다. 포드 역시 SUV인 브롱코 출시 계획을 미뤘다.

IHS마킷의 수석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스테파니 브린리는 "뉴욕 오토쇼도, 디트로이트 오토쇼도 없었다"면서 "소비자를 흥분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전통적 수단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남은 오토쇼 일정은 11월 예정된 LA오토쇼뿐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발빠르게 온라인 공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미 브롱코 출시 일정을 세 차례나 변경한 포드는 오는 13일 ABC와 ESPN 등을 통해 브롱코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맷 반다이크 포드 미국 마케팅 이사는 "우리는 정말 특별한 것을 하고 싶었다"면서 "마케팅 담당자들은 소비자들은 모든 것들이 그저 똑같게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포드 측은 온라인 공개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직접 차량 안팎을 만지고 확인할 순 없다는 점에서 얼마나 기대한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브린리 애널리스트는 "일부 제품은 온라인 공개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판매량과 수익성 면에서 더 중요하고 변화가 큰 차량은 공개를 위해 더 큰 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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