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키 비주얼’ 대신 ‘핵심 장면’으로
라이프| 2020-07-07 09:38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광고나 영화, 게임 등의 매체에서 내용과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 또는 이미지를 흔히 키 비주얼’이라고 부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키 비주얼’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핵심 그림, 핵심 장면’을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6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키 비주얼’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키 비주얼’을 ‘핵심 그림, 핵심 장면’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67.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불법 촬영 범죄를 막기 위한 공중화장실의 바닥이나 천장의 빈 공간을 막는 ‘안심 스크린’은 ‘안심 가림판’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구축해 놓은 공간을 가리키는 ‘스마트 셸터’는 ‘복합기능쉼터’로 대체어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키 비주얼’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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