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H#story] ‘폭우가 지나간 일본…’
뉴스종합| 2020-07-07 14:20
일본 구마모토 현의 한 도로가 폭우로 인해 부셔져 있다. [AP]
후쿠오카 현에서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대피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지난 4일부터 일본 규슈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폭우로 침수된 구마모토 현의 한 주택에서 작업자들이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EPA]
폭우로 떠내려온 나무가 구마모토 현의 한 주택 지붕에 걸쳐져 있다. [EPA]

7일 NHK는 기록적 폭우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랐던 규슈 중서부 구마모토현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사망 50명, 심폐정지 2명, 실종 14명, 중상 1명, 경상 3명이라고 보도했다.

폭우로 떠내려온 나무가 구마모토 현의 한 도로에 걸쳐져 있다. [EPA]
폭우로 어지럽게 쓰러진 나무들을 작업자들이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EPA]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규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간헐적으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대원, 자위대 등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스가 장관은 물적 피해와 관련해서는 정전 4천100가구, 단수 2천100가구 이상, 유선전화 약 3만 9천회선 불통이라고 덧붙였다.

폭우로 구마모토 현의 한 야산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EPA]
일본 구마모토 현의 한 도로가 폭우로 인해 부셔져 있다. [EPA]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 오후 8시 현재 규슈 각 현 주민 약 130만 명에게 대피 지시를 발령했으며, 구마모토 현에서만 13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약 27만 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또한 규슈 북부인 나가사키현, 사가현, 후쿠오카 현에도 기록적 폭우가 내리자,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이들 3개 현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구마모토 현의 한 도로에 바람에 날려온 물건들이 떨어져 있다. [AP]
일본 구마모토 현의 한 도로에 주택 구조물이 떨어져 있다. [AP]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천 유역에서 주택 약 6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에 달하는 것으로 전날 발표했다.

babt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