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트럼프 조카딸 책, 첫날 95만부 팔려
뉴스종합| 2020-07-17 1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장 과정과 가문의 뒷이야기를 담은 조카딸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메리 트럼프가 쓴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사진)은 출판 첫날 95만부가 팔렸다. 사전 예약판매와 전자책, 오디오북 매출이 포함된 것이다.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는 1924년 설립 이래 자체 출판 당일 최다 판매 기록이라고 밝혔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이다. 그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르시시스트’이자 ‘소시오패스’였다고 주장했다. 또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신 와튼스쿨 입학 시험을 보게했다고 폭로하는 등 삶의 방식이 사기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리의 책에 대해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출간 예정 하루 전날 출간 일시 정지 명령을 취소하면서 결국 예정대로 서점에 진열됐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출판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책은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2018년 쓴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는 첫날 75만부가 팔렸다. 같은 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은 출간 첫 주에 60만부 이상 팔렸다.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는 한 달 동안 170만부 이상 팔렸다. 지난달 말 출간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은 출간 첫 주 78만부 이상 팔리고 최근 11판 인쇄에 들어갔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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