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21일 노트20 출시…노트10 ‘재고떨이’
소비자 “출고가 인하에 추가 공시지원금 인상까지 기대”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금이 최고의 타이밍?” “출고가 인하까지 버티기?”.
‘갤럭시 노트20’ 출시를 앞두고 싼 가격에 전작인 ‘갤럭시 노트10’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달 초 ‘재고떨이’를 위해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됐지만 ‘출고가 인하’라는 마지막 카드가 남았기 때문이다. 출고가까지 인하될 경우 갤럭시노트10을 지금보다도 더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갤럭시노트20은 120만원대,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145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는 기본 모델 124만8500원, 플러스 모델 149만6000원(512GB)이다. 노트20은 전작 대비 5만원가량, 노트20울트라는 시장 예상가격보다 10만원가량 싸게 출시된다.
이에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도 결국 더 인하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이 ‘몸값’을 낮춘 만큼 구형 모델인 갤럭시노트10도 ‘큰 폭의 인하카드’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례가 있다. 지난해 7월 갤럭시노트9(512GB)은 갤럭시노트10 출시를 한 달 앞두고 공시지원금 인상과 출고가 인하라는 두 개의 카드를 모두 꺼냈다.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가 135만3000원에서 115만5000원으로 20만원가량 낮아졌다. 공시지원금도 올랐다. SK텔레콤은 13만5000원에서 50만원, KT는 3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 또한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했다(6만9000원 요금제 기준).
다음달 5일 예정인 갤럭시 언팩을 전후해 갤럭시노트10 출고가도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통 3사는 이달 초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배 넘게 올렸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17만→42만원, KT는 21만5000→50만원으로 상향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18만8000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에 유통점이 임의로 지급하는 15%의 추가 지원금을 합하면 50만~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추가 지원금 이외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실구매가가 20만~3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갤럭시노트20은 다음달 21일 공식 출시되며 앞서 일주일간의 사전예약 기간을 둔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