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10년물로 다음 달 발행 검토
BBB급 AJ네트웍스는 370억 미매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올해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이 두 달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10년물 300억원으로 총 1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AA- 신용등급의 LG이노텍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희망하고 있다. 8월 19일 수요예측을, 26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사모채로 500억원을 조달한 LG이노텍은 두 달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5월 당시에는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주관으로 5년물로 300억원, 7년물로 200억원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각각 1.99%, 2.29%였다.
발행자금을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인 LG이노텍은 올해 11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6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발행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운영자금은 신규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가 40.8%의 지분을 가지고 잇는 LG이노텍은 휴대폰 부품과 디스플레이부품, 차량전장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2월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연내 계획한 설비투자(CAPEX) 규모가 4798억원이기 때문에 차환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설비투자 투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LG이노텍은 구미사업장의 통신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일 1274억원의 신규 시설투자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39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128.7%나 증가해 320억원인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한편,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AJ네트웍스는 500억원 모집에 130억원만 들어와 37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대표주관사에서 추가 청약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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