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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닥] 엘티씨, 수소산업 앞당길 핵심소재 개발 부각…“↑”
뉴스종합| 2020-07-24 15:14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최근 ‘수소사회’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소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엘티씨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고, 잇단 신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등 ‘수소산업’을 앞당길 선두주자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최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면서 수소산업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덩달아 수소산업의 선두주자인 엘티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엘티씨는 국책과제로 추진해온 고온 수소생산 및 전해반응 합성가스생산 기술을 최근 개발함에 따라 차세대 연료전지시장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고온수전해 수소제조기술은 기존 고온수전해 시 이용하던 평판형셀과 원통형 셀 대신 두 가지 셀의 장점을 결합해 자체 개발한 평관형 고체산화물 스택을 이용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들어내는 방법 중 경제성에서 매우 우수한 미래형 수소생산기술이다.

엘티씨는 또한 수년간 국책과제로 한국에너지연구원 등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의 ‘고온전해용 금속 분리판’ 개발을 추진중이다. ‘고온전해용 금속분리판은’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받고있는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의 핵심부품으로, SOFC 스택 가격의 약 50%를 차지하는 고가부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SOFC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저가 이면서 내구성 및 고온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금속분리판 소재의 개발이 시급한 상태”라며 “이를 통한 국산화 기술 확보 및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엘티씨는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SOFC 전해질 개발을 완료해 차세대 연료전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체산화물 전해질은 연료전지 내에서 연료극의 수소가스와 공기극의 산소가스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한다. 산소이온만을 전달해 전기가 통하도록 만드는 소재로 국내에서 SOFC 전해질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엘티씨가 유일하다.

엘티씨는 한국판 뉴딜정책인 그린뉴딜 실현 해법으로 SOFC 초소형열병합 발전이 부상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SOFC 전해질 기술을 확보해 수혜가 예상된다. 수소로 전기·열을 생산하는 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현재 알려진 연료전지 중 전력변환 효율이 60%대로 가장 높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의 효율이 35%대인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SOFC의 작동온도가 섭씨 600~850도의 고온인 점을 이용해 발생하는 열을 온수, 난방등에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으로 가동할 경우 발전효율은 90% 이상으로 올라간다. 직접적인 연소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지 않으므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문제도 없다.

연료전지의 연료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소뿐만 아니라 LNG, LPG와 같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별도의 개질없이 연료로 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미 전국에 구축돼 있는 LNG 공급망에 가정용 SOFC 보일러만 설치하면 그린홈으로 탈바꿈이 가능해 인프라 투자비용도 최소화된다. 개질 등의 과정이 필요 없으므로 장비가 간소해져 가정, 건물 단위의 소규모 열병합 전력망을 구축하는데 최적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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