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명 개정 의견수렴 설문조사 결과 발표
비당원 63.4%, 전연령대 폭넓게 참여
김종인(왼쪽)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송언석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자유·보수·국민·민주·미래·희망·한국….’
미래통합당은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당명 개정에 관한 당원과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 결과, 새 당명에 들어갈 키워드로 이 같은 단어들이 언급됐다고 31일 밝혔다.
통합당에 따르면 ‘들려줘! 너의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실시한 해당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36.5%가 당원, 63.4%가 비당원으로 일반국민 참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 8.9%, 20대 21.6%, 30대 17.5%, 40대 14.9%, 50대 17.2%, 60대 이상 20%가 참여했다.
통합당은 “이번 조사 결과는 정밀한 분석을 거쳐 당명 개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명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통합당은 당명은 세 글자, 당색은 단색이 아닌 복수의 색으로 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새 당명과 당색은 8월 21일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전날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당색은 프랑스 국기처럼 3색, 당명은 단순화해 세 글자로 짓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사람들이 당명에 '자유'가 들어가는 것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통합당은 “이번 설문조사 응답 중에는 우리 당의 당명 개정과 쇄신에 대한 냉소와 비난, 조롱도 있었다”면서도 “참여 자체가 우리 당과 정치에 대한 관심의 발로인 만큼 모든 의견은 당명 개정 과정에서 진지하게 참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견수렴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백년 가는 정당의 기틀을 갖추기 위한 당명 개정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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