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방역의 최전방에 지자체가 있었다”..하지만 긴급상황이 끝나면 외면
박남춘 인천시장 지지
염태영 수원시장. |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모두들 염태영 후보(수원시장)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민주 대의원들은 ‘여의도 정치의 이단아’ 염태영 신드롬을 예사롭지 않은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불씨는 지자체에서 시작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일 염 후보에게 트윗을 통해 응원했다. 염 시장은 “기초와 광역은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른 면이 있지만 지방정부를 운영하면서 중앙에 갖힌 여러가지 일들을 푸는게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고 했다.
이어 “아마 오늘의 응원은 그런 차원에서라도 제가 최고위원에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간접적인 지지의 표시라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입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출마한 후보중에서 제가 누구보다 자치분권의 문제, 제도화의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최고위원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꼭 이기겠습니다”고 했다.
앞서 염 후보는 2일 다섯차례의 합동연설회를 마쳤다. “가는 곳 마다 많은 분들이 뜨겁게 호응해줘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자세가 보다 분명해야한다”고 했다. 코로나 19 최전선에 지자체들이 있었고, 전국의 지방도시들은 드라이브스루, 임대료 인하운동, 배답앱 개발 등 세계가 주목하는 반짝이는 정책과 현장대응으로 국민을 안심시켰고 안전을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거둔 더민주 압승의 배경에는 K-방역의 성과가 뒷받침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긴급상황이 끝나면 우리 민주당 내에서 조차 우리 현장의 정치인, 지방정부의 목소리는 외면하기 십상이라고 했다. 우리는 삼세판 세번째 도전이지만 이번 만큼은 당 지도부에 틀림없이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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