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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뉴딜펀드, 일석삼조 효과낼 것…유동성 흡수·유망 산업 투자·과실 공유"
뉴스종합| 2020-08-04 10:05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정부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국민과 성공 과실을 공유할 한국판 뉴딜 펀드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경제 반등의 동력으로 활용되도록 생산적 투자로 유동성 유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확대됐다"며 "그러나 초저금리 기조 하에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대기성 유휴자금이 늘어나고 있으며, 부동산 등 기대수익률이 높게 형성된 일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유동자금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처로 가도록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겠고 약속했다. 이런 방법 중 하나로 '한국판 뉴딜 펀드'를 들었다.

김 차관은 "정교하게 설계된 한국판 뉴딜 펀드는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그린 유망 산업으로 대규모 투자재원을 집중시키는 한편, 국민도 그 성공의 과실을 골고루 향유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정책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차관은 이어 "글로벌 경제활동 위축의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할 우려가 큰 만큼 대외부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에 진력할 것"이라면서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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