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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불순물 검출 無
뉴스종합| 2020-08-04 11:33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에서 유통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에서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해외 정보에 따라 국내에 유통 중인 해열진통소염제 아세트아미노펜의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불순물인 ‘4-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4-클로로아닐린은 세계보건기구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것으로 인간에게 발암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물질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지난 달 유럽의 한 언론에서 중국 ‘안치우 루안’사가 제조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에서 4-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되었다고 보도함에 따라 안전성 대응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를 비롯해 국내 사용·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의 전체 제조소(해외 8개)에 대해 총 60개 제조번호를 수거·검사한 결과 해당 불순물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식약처는 추가적인 안전 조치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수입자에게 4-클로로아닐린 등 불순물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자체평가 및 품질 관리를 지시했다.

식약처는 “안전한 의약품의 국내 유통을 위해 해외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외국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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