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文대통령 멘토 송기인 신부,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를 왜 지지했나
뉴스종합| 2020-08-05 15:52
송기인 신부(왼쪽)가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오른쪽)를 지지하고있다.[염태영 최고위원 선거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가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수원시장)를 지지했다.

염 시장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기인 신부님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시는 송기인 신부님께서 저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신부님은 현재 부마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계십니다. 부마항쟁을 비롯한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주셨던 지도자이자 산증인이십니다. 노무현대통령, 문재인대통령 두 분과는 지난했던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고난의 길을 함께 걸어오신 아름다운 동지의 관계이기도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신부님께서 지난 '코로나19, 그 후' 책 출판에 즈음하여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신 데 이어 지지선언까지 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동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께서 이루고자 하신 자치와 분권, 균형발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소망하시는 지방분권국가의 실현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했다.

염 시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다음은 송기인 신부 추천사 전문.

〈염태영 수원시장님의 새 책, ‘코로나19, 그 후’ 추천사〉

부산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송기인 신부입니다. 저는 지난 군부독재시절의 암울한 정치 현실에 침묵하지 않고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 길에 함께한 오랜 동지입니다.

故 김대중 대통령과 故 노무현 대통령은 이 땅에 지방자치와 분권의 싹을 띄우고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우리 민주화 동지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민주화 열망이 이제 시대정신인 자치분권의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 과정에서 전국의 기초지방정부들은 민생 현장의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故 김대중 대통령과 故 노무현 대통령의 통찰이 2020년 고난의 시기에 빛을 발했습니다. 자치와 분권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 모두에게 성장의 과실을 안겨주는 포용적 국가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기반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새 책, ‘코로나19, 그 후’는 우리 사회를 새로운 시대로 안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방분권과 포용국가 실현이라는 우리의 목표는 더욱 풍성해지고 그 실행은 더욱 과감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자치분권 국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민주화 동지들에게 깊은 신뢰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020.07.12.

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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