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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 떼고 붙어보자”..염태영 후보,대박난 업적들
뉴스종합| 2020-08-05 18:45
수원 여자하키 실업팀 창단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더민주 집행부(최고위원)에 도전한 풀뿌리 염태영 후보(수원시장)는 3선시장이다. 10년 재임 업적을 국회의원이 한 일과 비교하면 깜짝 놀랄만하다. 국회의원이라도 이 정도는 불가능할 정도다.

그가 최고위원 후보에 당당하게 입성한 이유는 명확하다. 업적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냥 여의도 국회의원이어서, 친문, 비문이라는 이유로, 여성과 남성의 조화라는 이유로, 당심 등 그 어디에도 염태영 후보가 해당되는 항목은 없다.

그는 여의도에서 외롭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다. 활짝 어깨를 편다. 그는 업적으로 당당한 승부를 원한다. 과거의 민주당이 하던 방식을 이번 만큼은 갈아 엎고 싶다. 그의 뒤에는 151명의 전국의 지자체장, 광역의회 의원 652명,1638명의 기초의회 의원 등 총 2441명이 늘 동행한다.

여의도 정치인 중 염태영 수원시장만큼 글로벌 감각에서 부터 촘촘한 민생정책을 펼친 정치인이 있을까 손꼽을 정도다.

기득권 세력 시각에서 보면 염 후보는 그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재직때 별칭으로 쓴 ‘변방장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의정발표나 하고 거수기로 전락한 수준낮은 정치인의 삶은 그에겐 없었다. 치열한 민생 한 가운데서 시민들과 호흡하고 국민들과 애환을 함께 나눈 ‘전국 시장’이다. 메르스사태로 메르스 전사 호칭을 얻고 설연휴기간동안 모든 정치인들이 연휴를 즐기는 동안 연휴를 반납하고 코로나 19 속보를 알리면서 혼자 외롭게 대책을 세웠다. 코로나 19 1등 정치인이었다. 그는 메르스에 이어 이번에 코로나 19 백서를 만들었다. 정세균 전 총리에게도 메르스 백서를 선물했다. 진천에서 교민들을 받지않겠다고 반발할때 수원의 성공사례를 알려 진정시켰다.

전국 1위도시 수원. 재임 10년 만에 수도권 보수의 아성이던 수원을 민주당 텃밭으로 바꿨다.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갑,을,병,정,무 다섯 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 이름으로 장식했다. 시장이 시원찮으면 불가능하다. 전국의 어느 도시도 따라오지 못한 성과다.

1996년 수원천을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어낸 뚝심도 있다. 지난 10년 간 수많은 갈등과 반목을 통합의 에너지로 바꾸어왔다. 수원시정을 ‘시민의 정부’로 혁신하고 ‘일자리 1등 도시’로 만들어낸 괄목할만한 저력도 남겼다. 그는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목숨을 걸고 지켜낸 지방자치의 정신을 30년 자치분권운동으로 전국에 확산시켰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환경운동가였던 염태영에게 청와대 지속가능발전비서관 소임을 맡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로 어려워할때 수원시 실업팀을 창단해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냈다.

이뿐아니다. 셰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 화장실만큼 위생적이고 깨끗한 곳이 없다.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인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은 바로 수원에서 시작됐다. 이젠 세계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을 이끌고 있다. ​수원은 그린뉴딜의 원조도시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 없이 한달 살기’를 실천했다. 수원은 생태교통축제 효시도시로서 세계 도시들이 벤치마킹중이다.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운동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모태가됐다. 수원에서 시작된 시민배심원제도는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공론화위원회의 롤 모델이 됐다.

그는 “지역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정치학교이다. 뉴노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

현장에서 단련된 사람이 단 1명이라도 최고위원에 있어야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다는 그의 논리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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