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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정무국회의 주재…“완전봉쇄 개성 돈·식량 지원”
뉴스종합| 2020-08-06 07:37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에서 코로나19로 봉쇄한 개성에 대한 특별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된다는 탈북민 월북으로 인해 봉쇄한 개성에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정무국회의가 5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에 참가하셨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당내 부서 신설, 간부사업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통신은 “정무국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에 새로운 부서를 내올 데 대한 기구문제를 검토·심의했다”며 “당 안의 간부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에 대해 연구·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기관의 주요직제 간부들의 사업정형에 대해 평가하고 해당한 대책에 대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특히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 형편과 실태보고서를 요해(파악)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며 봉쇄중인 개성 지원방침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긴급소집한 당 중앙위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개성으로 ‘불법귀향’한 월북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개성을 완전봉쇄하고 구역별, 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조치를 단행했다.

북한의 공식서열 ‘넘버2’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지난 주 개성을 찾아 실태를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결론에서 “당 중앙위 정무국 성원들이 무한한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해 담당한 부문의 사업들을 결정적으로 개선하라”며 “당중앙의 결정을 충실히 집행하기 위한 올바른 사업 방향과 중심을 유지하고 조직사업을 면밀히 짜고 들어 모든 사업을 당중앙의 사상과 방침적 요구에 맞게 혁명적으로 조직·전개”하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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