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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MLB 데뷔 첫 선발 3 ⅔이닝 1실점 호투
엔터테인먼트| 2020-08-18 08:59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18일 시카고 컵스전에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3.2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다./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김광현(32)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강팀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은 1개.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이언 햅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2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존 갠트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57개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밀린 경기가 많아 앞으로 살인적인 일정을 치러야하고, 김광현이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해 투구수를 관리했다.

김광현은 지난 달 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이후 등판기회가 없었고, 팀내 코로나 확진선수 발생으로 공백이 길어졌다.

김광현은 1회말 볼넷-2루타-고의4구로 1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햅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데이비드 보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 돌렸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광현은 3회 브라이언트와 리조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줘 또 다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바에스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고 콘트레라스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 또 다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김광현은 4회말 선두타자 햅에게 솔로포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 더블헤더 경기를 7회까지만 치른다.

세인트루이스는 1-1로 맞선 7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에서 브래드 밀러가 좌중월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3-1로 승리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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