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종인 끌어내려야”“무식·무례한 훈장질”…민주 ‘집중포화’
뉴스종합| 2020-08-23 14:40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격앙된 어조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반발 여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악화하고 있는데 반해 통합당은 김 위원장의 진보 의제 공세와 ‘광주 무릎사죄’ 등 효과로 상승 기운을 탄 것에 다른 위기감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우원식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의 ‘무릎 사죄’에 대해 “우리 당 대표까지 한 분이 통합당 대표가 돼서 완전히 통합당이 사죄하듯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맹공했다.

우 의원은 “전두환의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분으로서 우리 당에 있을 때 사과하려면 사과를 다 하시지!”라며 “저게 정치일까? 나도 오래 정치권에 몸담고 있었지만 이런 쇼는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다.

김 위원장이 지난 2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찾아 면담한 것을 두고도 “무식하고 무례한 훈장질”(정청래 의원), “도둑이 몽둥이 들고 주인 행세”(이원욱 의원)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이원욱 의원은 “바이러스 테러범을 방조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끌어내려야 한

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도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들어 통합당을 맹비난했다. 이낙연 후보는 22일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코로나19부터 잡아야 한다”며 “정부의 간곡한 호소와 거듭된 경고도 무시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황당한 유언비어까지 퍼뜨리며 방역에 도전한 세력은 현행 법령이 규정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응징할 것을 정부에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종교의 탈을 쓴 일부 극우세력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이 당장 진원지를 찾아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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