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가평 보건소장 "주옥순,GPS로 주거지 밖 500분 머문 것 확인...고발할 것"
뉴스종합| 2020-08-25 11:46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연합뉴스TV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정연 가평군보건소장이 "주옥순 엄마부대가 현재까지 역학조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소장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동선을 파악해야 접촉자 조사를 하고 2, 3차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데 이분이 어디 다녀왔는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아 접촉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보통의 확진자들은 기억하는대로 동선을 이야기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장소는 역학조사관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동선을 확보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주 대표는 전혀 동선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가 전화를 28통을 했는데 2번 밖에 안 받았고, 그조차도 성실하게 임하지 않은 것 같다. 거짓 진술을 한 것 같다"며 "동의를 받고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하러 갔는데, 처음과는 달리 막상 가니까 '너네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어젯밤 GPS 확인 결과 외부 또는 주거지가 아닌 두 곳에서 약 500분 분량이 찍혔다고 한다"며 "GPS가 확인돼 거짓말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저희는 (주 대표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주 대표는 역학조사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오전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다 가르쳐줬다"며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동선을 안 가르쳐주는 사람이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주겠냐. 조사를 거부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husn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