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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J CUP’, 올해는 미국서 열린다
엔터테인먼트| 2020-08-25 15:20
지난해 THE CJ CUP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이하 더 CJ컵)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미국 라스베거스의 섀도우 크릭 GC에서 열린다.

더CJ컵의 미국개최는 출전 선수의 약 90% 이상이 PGA투어와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만큼 선수들의 일정과 안전을 고려했고, CJ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목적도 작용했다.

현재 한국은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방침이 유지되고 있고, 매주 PGA투어 대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외국 선수들이 장기간의 공백을 감수하고 한국을 찾는다는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최근 종교행사 강행이후 코로나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외국선수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도 위험 부담이 크다. 이번 개최지 변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결정이며, 내년에는 다시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미국 개최는 정상적인 국내 개최가 불가한 상황 속에서 선수들과 골프 팬들, 그리고 CJ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고려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다” 라면서 “CJ그룹은 PGA투어 뿐만 아니라 대회와 관련된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이 보타 PGA투어 국제개발부문 부사장은 “PGA투어는 CJ그룹의 개최지 이동 결정과 파트너십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라면서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 가고 싶어했지만 아쉽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더CJ컵은 한국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며 CJ그룹과 대회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는 “아쉽게도 올해는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지만 섀도우 크릭에서라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흥분된다” 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두 번 우승해서 그런지 이 대회는 나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더 CJ컵의 미국개최 결정으로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출전권을 획득한 국내 KPGA 선수들의 항공과 현지에서의 숙박은 CJ그룹이 제공할 예정이며, PGA투어사무국과 협의하여 이동 및 체류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한명의 아마추어를 초청했으나 이번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 6월부터 PGA투어는 美 질병통제센터와 함께 각 지역 정부 방역 원칙하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CJ그룹은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과 안정적인 투어 운영을 위해 계속해서 관련 기관 및 PGA투어와 논의를 한 끝에 개최지 이동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더 CJ컵은 10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열리게 되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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