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태풍 '바비' 서귀포 남남서쪽 360㎞ 해상 근접…역대 최강 바람
뉴스종합| 2020-08-25 19:23
[기상청 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 해상까지 접근했다.

기상청은 바비가 25일 오후 6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955hPa, 강풍반경 370㎞, 중심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태풍이다.

바비는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6일 밤에서 27일 새벽에 사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겠으며, 27일 새벽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26∼27일 서해안에서 약 50∼100㎞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위치한다.

이 기간 태풍의 강풍반경은 420㎞ 안팎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는 25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서해안은 26∼27일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서울·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서쪽 지역과 경남은 26∼27일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붕괴하거나 부서질 수 있다. 특히 초속 50m 이상이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이어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다.

이날 오후 현재 제주도 전 해상과 서해 남부 해상, 남해상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밤부터는 서해 중부 해상도 물결이 높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들 해상을 중심으로 27일까지 최고 1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동해상은 26∼27일에 최고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26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이 비는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큰 26∼27일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는 제주도와 전라도,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mm(제주도 산지 500mm 이상), 경남 남해안과 경북 서부 내륙은 최대 1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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