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브라질, 6개월여만에 코로나19 누적 확진 400만명 돌파
뉴스종합| 2020-09-03 13:41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다. 사진은 리우데자네이루 서부지역 리오센트로 야전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다.

3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1분 현재 브라질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0만142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2만3899명이다.

브라질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 연속 4만명을 웃돌았다.

지난 2월 말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6개월여 만인 이날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사망자 수도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연속 1000명을 밑돌았으나 전날부터 다시 1000명을 넘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0% 정도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의 누적 확진자는 오는 15일께 10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3만3000~3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파울루주 정부 코로나19 긴급대응센터는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가 1만여명, 신규 사망자는 300명 안팎이라고 전했다.

상파울루주의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31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를 넘어섰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난 주말 여전히 사회적 격리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특히 대서양 해변을 낀 도시의 시장들에게 철저한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브라질 독립기념일인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주요 해변에는 인파가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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