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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세먼지 발생 원인찾고 예보 역량 높였다
뉴스종합| 2020-09-10 13:49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 7대 주요 성과.[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이 국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예보역량 향상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는 11일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성과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이후 과학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 부처가 단일 사업단을 구성해 출범한 사업으로, 2017년 9월에 연구를 시작하여 이번달 종료된다.

사업단은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에서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노력했으며, 그 결과 7개의 주요 연구 성과를 도출해냈다.

먼저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 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는 배출량 추정 기법, 미세먼지 생성 과정관련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될 때 유입량보다 더 심한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미세먼지 예보에 필요한 미세먼지 생성량 관계식, 배출량 등을 국내 대기 환경 및 배출원에 맞게 개선하여 예보 역량을 향상시켰다.

사업장의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으며 향후 미세먼지 연구 고도화를 위한 스모그챔버, 미세먼지 측정용 항공기 등의 인프라를 확대했다.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호흡기계 등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보건용 마스크 착용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고 실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생활보호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연구 성과 외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특징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실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 교육’ 과정을 운형해 143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부처별 신규 미세먼지 R&D 현황.[과기정통부 제공]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종료 이후 정부는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다부처 공동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오는 2022년 착수한다는 목표다.

예타가 통과돼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부처별 신규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연구를 중단 없이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필요한 R&D를 계속 지원하고, R&D 성과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민들께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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