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최종건 "한미 동맹대화 10월 중순 목표…미국과 이견 없어" 강조
뉴스종합| 2020-09-12 20:04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하고 귀국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2일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가칭 '동맹대화' 첫 회의를 오는 10월로 추진하고 있으며 협의체 신설에 대해 미국과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 보도자료에 동맹대화에 대한 언급이 없는 지적에 대해 "각기 강조하고 싶은 그러나 서로에게 중요한 현안들이 나온 것 뿐"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최 차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것(동맹대화)에 대해서 비건 부장관과 미국 측은 적극 공감을 표했고, 조만간 그 신설체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 과정을 통해서 아마 저희 목표는 10월 중순"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최 차관은 동맹대화는 북핵 문제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굵직한 전략적 현안 외에도 지속해서 협의가 필요한 현안을 다루자는 취지라며 "그런 의미에서 실무의 총책인 양국 국장들과 그 위의 차관급들이 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협의를) 상설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최 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1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양국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를 신설하는 데 공감하고, 동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국무부가 11일 낸 보도자료에는 동맹대화에 대한 언급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무부는 "한미동맹이 향후 인도·태평양에서 계속 평화와 번영의 힘이 되도록 동맹을 증진하는 방안들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지만, 새로운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는 내용은 없다.

이에 최 차관은 "저도 착륙하자마자 어떤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국무부 측 보도자료와 우리 보도자료가 '내용이 다르다' 할 수 있는데 보도자료는 상호 강조하고 싶은 것을 강조하는 것이고 저희가 낸 보도자료는 당연히 미국 측과 회담 전, 회담 후 협의를 통해 진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서로 입장이 다르다' 그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측 보도자료는 코로나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안 나온다. (보도자료에는) 각기 강조하고 싶은 그러나 서로에게 중요한 현안들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