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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세계여행] 열기구 타고 가듯 스위스 20여곳 ‘VR 불시착’
라이프| 2020-09-15 09:27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펜데믹 직전만해도 세계적인 대박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큰 기대를 모았던 스위스 관광청은 홈페이지(https://www.myswitzerland.com/ko) 첫 화면을 아예, 마우스 앵글 조정이 되는 VR화면으로 가득 채워버렸다. 당연히 한글로 돼 있다.

포스트코로나 국면을 맞으면, 한국민 뿐 만 아니라 지구촌 ‘사랑의 불시착’ 팬들의 융프라우 주변 촬영지 방문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네바의 고즈넉한 풍경을 시작으로, 치즈도시인 아펜젤, 홀빌러제, 주라 트레일, 알프스의 장쾌한 풍광과 취리히 시내의 서정을 거쳐, 록 리조트 등의 역동적 스키, 마테호른, 리기산 온천 숙소, 루체른 등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마치 열기구를 타고 20여개 도시를 단번에 유람하는 듯 한 기분을 스위스관광청 VR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하이킹 명소 바젤

아울러 하이킹, 싸이클링 명소, 구시가, 박물관-건축물 투어, 스노우레포츠, 산악열차, 미식 등 분야별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킹 바젤, 취리히 호수 위 패들보트 놀이, 나무위 새장 혹은 높은산 전망대 텐트 같은 친자연 숙소 등 한국민들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스위스 여행 매력들을 발굴해 집콕 한국민과 공유했다.

▶취리히 호수 스탠드업 패들= 서서 패들을 타고 취리히 호수의 고요한 물결을 즐기는 레포츠이다. 3-4m 길이의 보드에 서서 노를 저으며 아름다운 취리히 호수를 유유자적 즐길 수 있다. 취리히 호숫가의 미텐키 리도는 250m 길이의 비치인데, 세계 최초의 스탠드 업 패들보드 자동 대여기를 만날 수 있다.

▶산속 파노라마 텐트 숙소= 루체른 근교에 있는 슈토오스 마을 위, 해발고도 1922m 높이의 프론알프슈톡(Fronalpstock) 산에는 파노라마 텐트가 마련되었다.

별밤 하늘이 놀라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들판에서 풍겨오는 들꽃과 들풀 향기도 밤공기의 향취를 더해준다. 한국 안방에서 이 사진만 보더라도 흉금이 상쾌하지고, 한편으론 아찔한 마음도 든다.

파노라마 텐트 숙소.

루체른 필라투스산 속, 프래크뮌테그에는 트리 텐트가 있다. 이 모든 것은 ‘지속가능성’을 문화관광정책의 핵심 기반으로 삼고 있는 스위스 정부가 친자연 체험관광의 기회를 확대하면서 고안됐다.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 스위스 관광청은 안전을 감안해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를 추천하기도 했다.

안전 차원에서 선정된 드라이브스루 여행길은 ▷고타르드-푸르카-그림젤로 이어지는 3대 알프스 고갯길 ▷루체른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벡기스–비츠나우–뷔르겐슈톡의 절경 파노라마 ▷치즈마을의 목가적 풍경이 펼쳐지는 부르그도르프~아폴테른 ▷바다 같은 호수와 독일 접경지대를 따라가는 슈타임 암 라인~에르마팅엔~로만스호른~로르샤흐~생갈렌 코스 ▷달라이 라마도 포도밭 한 뙈기를 소유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는 아르동~사이옹 코스 ▷레만호의 포도밭을 따라가는 코르소~뤼트리 코스 등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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