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자증권제 시행 1년…관리자산 321조↑
뉴스종합| 2020-09-16 12:03

전자증권제도가 시행 1년 만에 관리자산이 321조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25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지난달 말 기준 전자등록관리자산 잔고가 5101조원으로, 전자증권제 시행 이후 321조원(6.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증권제를 이용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총 2588개사로 집계됐다.

전자증권제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발행·유통·권리행사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증권제 의무 적용 대상인 상장사 2369곳의 미반납 실물주식은 6억5000만주에서 4억2000만주로 2억3000만주(35%) 감소했다. 상장주식의 실물주권 미반납율은 0.68%에서 0.41%로 줄어들었다.

비상장사의 제도 참여는 확대됐다. 제도 도입 이후 240개사가 신규 참여해 참여회사 수는 총 337개로 늘어났다. 비상장사의 제도참여율은 4.0%에서 8.4%로 상승했다. 발생사 입장에서 주주관리 사무 효율성과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게 참여회사 증가의 이유로 보인다.

전자증권제 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으로 약 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공개(IPO) 절차에서 실물주식 발행·교부 기간이 5일 정도 단축되고 주주총회, 주식권리행사 등에서 기간이 1~4일 줄어들면서 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또 실물주식 발행비용 절감 130억원, 실기주 발생 가능성 차단에 따른 효과 70억원 등이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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