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시흥대로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가을철꽃으로 분갈이
뉴스종합| 2020-09-18 10:01
시흥대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가을철 꽃 화분들. [금천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가을을 맞아 구의 주요간선도로인 시흥대로의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14곳에 봄철 거리화분을 치우고 가을철꽃으로 걸이 화분 380조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화분에는 푸른색 계통의 웨이브훼츄니아(라벤더스카이블루, 실버)와 붉은색계통의 페리고늄을 2단으로 식재해 코로나19에 맞서 ‘고귀한 희생과 인내(푸른색꽃) 속에서 피어나는 강렬한 희망(붉은색꽃)’이라는 의미를 담아 디자인 했다.

또 지난 화분에 있던 초화는 버리지 않고 희망일자리사업 ‘그린뉴딜 도시숲가꾸기’ 근로자들이 꽃화분으로 제작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재활용했다.

재활용한 꽃화분은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연스럽게 실천 될 수 있도록 벤치와 파고라에 일정 거리를 두고 놓여졌다. 또 동네에 쓰레기 불법투기로 생활민원이 끊이지 않는 골목길 등에도 꽃화분을 설치해 쓰레기투기 방지는 물론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유도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우리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 사회적 거리를 잘 유지해 이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가을꽃 걸이화분을 설치하게 됐다”며, “사람으로 북적이던 거리곳곳에 사람대신 피어난 꽃과 나무를 보며 주민들이 잠시라도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봄꽃화분을 재활용했다. [금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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