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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씨엔티, 햄프시드 성분 화장품 브랜드 ‘헴픽’ 선봬
라이프| 2020-09-18 15:56

[헤럴드경제] 슈퍼푸드로도 알려진 햄프시드가 국내 에스테틱 분야까지 진출했다. 햄프시드는 대마의 씨앗을 말하는데, 흔히 대마라고 하면 마약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마초를 떠올리기 쉽다.

이는 환각 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때문으로, THC 함량이 높은 종을 가공한 것이 대마초다. 반면 햄프는 THC가 법적 기준치인 0.3% 보다 낮은 종을 가공한 것으로서 해외에서는 THC 함량이 0.3 미만이지만 CBD가 20% 이상 함유된 '햄프 추출물'을 식품, 음료, 뷰티 제품에 활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CBD 화장품, 이른바 대마화장품의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 단, 햄프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햄프시드 오일’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현진씨엔티(대표 정성한)는 THC를 배제한 햄프시드 오일 성분을 사용한 신소재 화장품 브랜드 ‘헴픽’을 론칭했다.

햄프시드는 최근 정부로부터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 지역에서 재배되는 대마와 ㈜현진씨엔티에서 자체적으로 김포에 시험재배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헴픽은 오메가 3,6,9를 WHO가 인정한 최적 비율인 1:3:1로 함유했으며, 풍부한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부 건조 및 주름개선, 천연항염, 항산화, 항박테리아, 항스트레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이슈인 ‘클린뷰티’ 트렌드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 원료다.

㈜현진씨엔티는 원료 특성상 엄격한 기준과 제약이 따름에도 불구, 꾸준한 연구 끝에 햄프시드 오일 성분의 토너와 크림, 페이셜오일, 선크림, 시트마스크 등 총 10종의 제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내년까지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총 3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진씨엔티 정성한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마를 원료로 한 화장품 개발에 착수해 국내 에스테틱 업계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제품 연구 개발을 지속해 수출의 기회가 열리면 K-뷰티를 해외시장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진씨엔티는 2017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이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서울시 소재 기업임을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 이미용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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