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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계 출연연 특허활용 36% 그쳐…기술사업화 확대 필요
뉴스종합| 2020-09-19 09:11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 4만4843개 중 실제 활용되고 있는 것은 36.2%인 1만624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증가보다는 실제 활용률을 높이 수 있는 기술사업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실이 발표한 ‘출연연 특허 보유 및 활용 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 전체 보유 특허는 4만4843개였다. 이중 활용되고 있는 것은 1만6247개, 활용되지 못한 특허는 2만8596개에 이르고 있다.

등록 후 5년이 지나도록 활용조차 되지 못한 특허는 4580개나 된다.

지난 5년간 정부출연연구기관 특허 활용률은 2015~2018년까지 34%대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6.2%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60%가 넘는 특허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개 출연연구원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보유 특허건수 1만2369개, 활용건수 6800개로 활용률은 55%를 기록했다. ETRI는 특허 보유, 활용 부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특허 활용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었다. 항우연은 848개의 특허 중 16.6%(141개)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연에 이어 국가핵융합연구소(17.4%), 한국과학기술연구원(17.6%)이 낮은 특허 활용률을 보였다.

정필모 의원은 “출연연 특허의 낮은 활용률은 기술실시, 양도 등 특허활용에 대한 적극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특허의 양적 확대보단 활용 중심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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