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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역대 최고
뉴스종합| 2020-09-20 13:47

[헤럴드경제]서울에서 아파트 증여 비중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체 거래 건수(1만2277건) 가운데 증여 건수는 2768건으로 그 비중이 22.5%에 달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증여 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지난 7월(3362건)의 증여 비중은 13.9%였다. 한 달 새 증여 건수는 줄었지만, 비중은 8.6%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증여 비중이 높은 곳은 송파구(45.1%), 강남구(43.9%), 서초구(42.5%), 용산구(33.9%), 강동구(30.2%), 영등포구(27.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의 평균 증여 비중이 지난 한 달간 43.8%에 이르렀다.

아울러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매각 비율도 전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법인의 아파트 매도는 4987건으로, 전체 거래의 8.4%를 차지했다.

법인의 아파트 매도 비율은 지난 6월 6.0%에서 7월 8.1%로 2.1%포인트 증가했고, 이어 지난달에도 0.3%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이다.

법인의 아파트 매각이 급증한 것은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법인의 아파트 신규 취득은 급격히 줄었다.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총 1164건으로, 지난 7월 건수(4330건) 대비 73.1% 급감했다.

법인의 아파트 취득은 올해 1월 3275건에서 6월 8100건으로 매달 늘었지만, 정부의 고강도 규제 정책에 7월부터 급감세로 반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서울 대치동 아파트 전경. [헤럴드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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