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정부, '내전 시름' 아프간에 9억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뉴스종합| 2020-09-20 17:53

[헤럴드경제] 우리나라 정부가 20일 아프가니스탄에 9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내전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아프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이자형 주아프간대사가 이날 카불에 도착한 80만달러(약 9억3000만원) 상당의 유전자증폭(RT-PCR) 방식 진단키트를 아흐마드 자와드 오스마니 아프간 공중보건부 장관 대행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진단키트는 4만회가량 검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자형 대사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우리나라 국민은 유사한 역사적 경험에 기초해 그 누구보다 아프간 국민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마니 장관 대행은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물품들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통해 이와는 별도로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우리나라 정부는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 규모의 방역용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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