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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이 픽(pick)한 유망주는 어디…3개 스타트업에 11억원 투자
뉴스종합| 2020-09-21 10:45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오른쪽)이 방현우 엔비져블 대표에게 딥체인지상을 시상하고 있다.[교원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교원그룹(대표 장평순)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2020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에서 엔비져블과 매치, 데이터뱅크 등 3개 기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교원과 공동으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진행해오고 있다. 에듀테크와 라이프스타일, ICT(정보통신) 영역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과 교원그룹간 공동 사업모델 개발로 협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다.

올해는 지난 4월 공모전을 통해 251개 기업 중 9개팀을 선발했다. 창업 성장단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딥체인지 리그에는 6개팀, 창업 초기단계 스타트업이 모이는 미라클 리그에는 3개팀이 뽑혔다. 이들은 5개월간 액셀러레이팅을 거쳐 교원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다듬었다.

이들이 나선 데모데이에서는 엔비져블(대표 방현우)이 1위인 딥체인지상을 받으며 6억원 이상의 투자금과 시상금 1200만원을 확보했다. 엔비져블은 AR과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엔비져블은 교원과 에듀테크 분야에서의 협업을 논의중이다.

최우수상은 매치(대표 반은정)팀이 받았다. 매치에는 4억원 이상의 투자금과 시상금 1200만원이 주어진다. 매치는 개인 두상에 맞춰 스타일 가발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교원은 매치와 함께 스타일가발 구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데이터뱅크(대표 송다훈)는 미라클 리그에서 수상, 투자금 1억원과 상금 800만원을 받았다. 데이터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서술형 답안을 자동으로 채점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원의 에듀테크 상품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교원의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좋은 아이디어가 함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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