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산은, 코로나 등 감염 질환 바이오기업에 2000억원 투자
뉴스종합| 2020-09-24 13:54
[사진=이동걸 산은 회장이 24일 포스트 코비드 이니셔티브 운영위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같은 감염성 질환 분야 대응 기업에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학계, 의료계, 바이오기업, 벤처캐피탈 등의 전문가 2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포스트 코비드 이니셔티브(Post-COVID Initiative)'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 확산과 같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감염성질환 관련 대응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간차원에서의 치료제, 백신, 진단 분야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우수업체 발굴 및 적기 투자를 도모하는 한편, 다학제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였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04년 사스부터 2019년 코로나19까지 감염성질환의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감염성질환 분야의 우수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역량을 집중하여 감염성질환 대응에 기여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염성질환의 예측 및 대응과 바이오업계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동향 등 광범위한 주제와 산업은행의 감염성질환 관련 투자 방향 등이 논의되었다.

감염성질환은 지난해 알츠하이머에 이어 산업은행의 두 번째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주제다. 산은은 '포스트 코비드 이니셔티브'를 통해 감염성질환 분야의 바이오기업 4곳에 총 200여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감염성질환 대응기업에 2025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은 지난해 알츠하이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분야 진단·치료제 등 개발 업체 7곳에 총 3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산은은 예측의 어려움 등으로 개발 및 투자가 부진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인 감염성질환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해당 분야에 특화된 혁신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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