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한화큐셀, 美 주거용·상업용 태양광모듈 1위 수성
뉴스종합| 2020-09-27 12:4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 넬리 코다(Nelly Korda) 선수. [한화큐셀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큐셀이 2020년 상반기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상반기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선 상반기 점유율 21.5%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보다 8.4% 포인트 늘어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은 2019년 기준 연간 2.8GW 설치돼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특히 일조시간이 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올해부터 신축 주택의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신축 주택에만 1GW 이상의 추가 수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햄프셔(New Hampshire)주 주택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한화큐셀 제공]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도 2019년 기준 연간 2GW가 설치됐으며 향후 연간 2GW 수준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현지 스포츠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 골프단의 선수 4명(김인경, 지은희, 제니신, 넬리 코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도 후원 계약을 맺고 포수 후면 광고, 외야 펜스 광고, LED 전광판 광고 등을 확보해 미국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품질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 제품은 셀 사이 공간을 제거해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배치하며 출력을 대폭 높였다. 지난 달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를 인수해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고효율,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주거용 시장과 상업용 시장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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