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 국제금융경쟁력 8계단 상승 25위
뉴스종합| 2020-09-28 08:31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집중 지원하고 있는 IFC 서울 전경.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등 세계 주요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121개 도시 중에 25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36위에서 8계단 상승한 결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36위보다 11계단 상승한 수치다. 서울은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3위까지 하락한 이후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Z/Yen 사가 2007년부터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 인지도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하여 산출한다. GFCI 지수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고 있다.

금융선진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하였으며, 상하이(3위), 도쿄(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121개 도시 전체 평균 점수가 지난 3월 대비 6.25%(41점)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평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서울은 핀테크 경쟁력 부문에서 전체 도시 중 18위로 지난 3월 대비 9계단 상승했으며 미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부문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시는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 여의도 금융중심지 안에 처음으로 개관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국내·외 금융기관의 유치를 위해 조성 중인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 등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시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유치와 집적을 위한 전용공간인 국제금융오피스를 올해 내 개관할 예정이며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법률·투자 컨설팅, 외국인 임직원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세계 경제의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한 급격한 경제 침체 위기 상황에서도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아시아 핀테크 중심지 육성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 전략이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혼돈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시기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디지털 방식의 금융혁신을 집중 지원하고 금융중심지 내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및 네트워킹을 통해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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