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철 노르마 대표이사 인터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핵심 사업 축
-올해 매출 100억원, 순익 10억원 예상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상장 목표
정현철 노르마 대표이사 [노르마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5세대(G) 상용화 후 통신사들은 기지국을 설치해 더욱 방대한 센서 정보를 모으고 있고, 텐센트는 세계적인 해킹그룹을 인수해 자율자동차 해킹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노르마가 IoT(사물인터넷)와 자율주행차 보안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정현철〈사진〉 노르마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정부가 5G 산업을 키우고 있고,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 등을 도입하면서 IoT 기기가 곳곳에 탑재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하나의 기지국에 기기를 최대로 많이 연결하는 수익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IoT사업을 키우면서 보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노르마는 최근 주요 통신사 한 곳과 정식으로 IoT 보안 계약도 체결했다. 정 대표는 “노르마가 통신사와 계약한 첫 사례로 5G IoT 기기를 실시간 점검해 해킹으로부터 센서 정보를 방어하고, 서버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르마는 IoT 통합 보안관제 솔루션인 ‘IoT Care’ 기술을 고도화한 ‘IoT Care 2.0’을 출시했다. 사무용, 가정용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보안 솔루션이다. 정 대표는 “비대면 시대 단순 PC보안으로만 방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모든 정보는 공유기를 통해 오가기 때문에 유선은 물론 무선과 블루투스 등을 올인원으로 방어하는 기능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블루투스 보안은 노르마가 지난 10년 가까이 가장 집중한 분야기도 하다. 정 대표는 “블루투스는 현재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기와 연결된 프로토콜”이라며 “블루투스 기반 보안 사업도 더욱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마는 중국 대표 보안 기업 치후360과 협업해 기업용 무선 보안 솔루션 ‘AtEar(앳이어)’도 개발했다. 현재 이 솔루션은 중국 주요 공공기관 등에 공급되고 있다.
나아가 블루투스 기반 자율주행차 보안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현재 차량 내비게이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등을 보호하는 기술을 준비 중으로 연내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설립 10주년을 맞는 노르마는 최근 급성장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5년 연속 매출이 20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100억원, 순익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기술특례상장도 준비 중이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정 대표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보안 기업 중 최초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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