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찰, ‘박덕흠·조수진 고발 사건’ 첫 고발인 조사
뉴스종합| 2020-09-28 11:02
박덕흠, 조수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고발인 조사를 받기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덕흠 무소속(전 국민의힘) 의원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공직자윤리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안 소장을 박 의원과 조 의원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현재 박 의원은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안 소장은 “지난 15일 경찰청 고발 이후 박 의원이 국토부와 서울시 수주 내역을 비롯해 경기도와 경상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서 수주한 내역을 합치면 총 3400억원대라는 엄청난 이해충돌 특혜 수주가 있었다는 점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수주 금액 중 대부분 액수는 특혜성이고 뇌물성”이라며 “박 의원은 주식을 백지신탁했기 때문에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라기보다는 가족 건설회사의 총괄 회장과 일부 왜곡된 건설 자본들의 로비스트 역할을 해왔다”며 “박 의원은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15일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박 의원을 직권남용·부패방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1차 고발 당시 누락했던 증거들을 추가해 오는 29일 뇌물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박 의원에 대한 2차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 단체들은 지난 총선 당시 재산신고에서 11억원 상당액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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