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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硏, 열대성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 착수
뉴스종합| 2020-09-29 10:19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신약개발 연구모습.[한국파스퇴르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메디나파운데이션,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과 함께 라카이사 헬스리서치 2020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리슈만편모충증·샤가스병 천연물 신약개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카이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위해 3년간 총 95만5000유로를 지원한다.

리슈만편모충증과 샤가스병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이 사망에 이르는 열대성 소외질병이다. 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하고 소외된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지만, 선진국에서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의 약물 내성 증가 및 부작용 발생 등의 문제로 인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메디나-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협력해 신약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이미지 기반 세포 스크리닝 기술을 사용해 메디나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미생물 천연물 라이브러리의 효능을 분석한다. 또한 연구소의 첨단 세포 이미징 기술을 접목한 이미지 기반 ‘기생충 페인팅’ 분석법을 신규 개발 및 활용해 새로운 화합물의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효능이 우수한 화합물을 선정해 후속 연구개발로 연계할 예정이다.

노주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리슈마니아연구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천연물 신약개발,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 열대성 소외질병 신약개발 등 각 분야의 리더가 뜻을 함께한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연구협력”이라며 “상호 보완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연구협력을 추진하여 운동핵편모충류의 감염을 억제하는 천연물 기반 신규 약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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