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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꽁꽁'…8월 부동산업 매출, 7년만에 최대폭 감소
뉴스종합| 2020-10-02 09:02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지난달 부동산 업종 매출이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갭투자' 등에 대한 정부 규제로 주택거래량이 급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부동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한 달 전보다 6.7% 하락했다. 이는 2013년 7월(8.1% 하락)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란 중개 수수료 등 부동산 업종의 매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할 때는 상승하고 침체할 때는 하락한다.

이 지수는 올해 2월(4.4%), 3월(-5.1%), 4월(-4.4%), 5월(0.3%)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6월에 6.1% 급등했다. 이후 7월(2.5%)에 증가폭을 줄이더니 8월에는 하락권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업 생산지수 급락은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7­·10 부동산 대책'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으로 전세가 낀 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새 집주인은 집을 사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주택 매매량은 8만5272건으로, 전달 14만1419건보다 39.7% 감소했다. 수도권(4만3107건)은 전달보다 43.1%, 서울(1만4459건)은 45.8% 줄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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