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패밀리 SUV 싼타페, 출시 20년 만에 500만대 판매
뉴스종합| 2020-10-05 06:58
싼타페가 1세대 출시 20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국내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현대차 싼타페가 출시 20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달성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500만3414대(공장 판매 기준)가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전체 판매 물량의 25.6%인 128만3997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371만9천417대(74.3%)가 판매됐다.

특히 국내 판매량은 역대 국산 SUV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싼타페 다음으로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SUV 모델은 기아차 쏘렌토(86만7716대)와 스포티지(75만4789대), 현대차 투싼(67만6천78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싼타페의 판매량은 2위 쏘렌토와도 40만대 이상 차이가 난다.

2000년 처음 선보인 싼타페는 2005년 2세대와 2012년 3세대를 거쳐 2018년 4세대 모델이 나왔다. 현재는 올해 6월 출시된 4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싼타페'가 판매 중이다.

더 뉴 싼타페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6000대가 넘게 팔렸다. 쏘렌토를 누르고 국내 SUV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꾸준한 인기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세단에 준하는 편안한 승차감, 최신 편의·안전 사양 적용 등을 통해 패밀리 SUV로 입지를 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EF쏘나타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1세대 싼타페는 다른 SUV와 달리 승용 모델에 적용되던 모노코크(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차량 구조)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미국 디자인센터가 주도적으로 디자인을 완성해 우수산업디자인 상품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1세대 모델은 2006년 단종될 때까지 7년간 국내 32만7352대, 해외 78만3754대 등 총 111만1천106대가 판매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진출 3년째인 2002년 7만8천279대가 팔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2003년에는 10만1천278대가 팔려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4세대 싼타페는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를 콘셉트로 고객의 사용자 경험(UX)을 중시한 모델이다.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이 대폭 적용됐다.

출시 첫해인 2018년 10만대 가까이 팔리며 그랜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고, 올해 8월까지 국내 22만3921대, 해외 39만6383대 등 총 62만30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 대표 SUV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