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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호텔 ‘마티에’에 프리미엄 빌라까지…한화H&R, 브랜드 다각화
뉴스종합| 2020-10-05 10:07
한화H&R가 지난 7월 선보인 전남 여수 소재 벨메르 호텔. [사진제공=한화H&R]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신규 호텔 브랜드 ‘마티에’를 론칭하고, 프리미엄 빌라 사업에 진출하는 등 브랜드 다각화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돌아선만큼 브랜드 확대를 통해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마티에’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마티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4성급 브랜드 호텔로,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는 마티에 브랜드 호텔을 오는 2022년 동부산 호텔을 시작으로, 2024년 평촌 등 2030년까지 적어도 10개 이상의 호텔 체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또 젊은 감성 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빌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프라이빗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 이에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춘천, 거제, 설악 등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을 갖춘 지역에 프리미엄 빌라 사이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브랜드 다각화를 위한 방식으로 ‘자산 경량화’를 선택했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큰 호텔 및 리조트 사업의 특성상 다수의 호텔과 리조트를 새로 오픈하려면 대규모의 자본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화는 자산 경량화 운영 방식으로 한화의 숙박시설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투자 비용은 대폭 줄였다.

실제로 전남 여수 웅천마리나지구에 위치한 벨메르 호텔은 한화가 운영하는 숙박 시설로서는 처음으로 자산 경량화 방식을 도입했다. 호텔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해 자산은 유동화하고, 운영권은 유지한 것이다. 회원권을 분양하는 대신 리츠 회사에 건물을 매각해 이미 개발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이후에도 운영은 한화가 맡다보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픈 이후 평균 객실 점유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화는 플라자호텔과 전국 13곳의 리조트 등 숙박 시설의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호텔이나 리조트, 골프장 등 다양한 레저 사업 부문의 위탁 운영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신규 사업자 선정에 나선 인천공항의 골프장 ‘스카이72’ 운영사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호텔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급변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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