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올 가을 가장 쌀쌀한 출근길…설악산선 첫 얼음 관측
뉴스종합| 2020-10-05 11:25
추석 연휴를 마친 5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의 시민들이 쌀쌀해진 날씨에 두터워진 옷을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등 전국 대부분 기온이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박해묵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맞은 평일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날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0도 가까이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처럼 아침이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에는 최저기온이 더 내려가,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매우 쌀쌀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8.5도로, 전날(10.6도)보다 2도가량이나 떨어졌다. 여기에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설악산도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중청대피소에서는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것은 올 가을 들어 처음이다.

오는 7일까지 전북 동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일부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6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이날보다 낮은 8도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6일) 아침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다”며 “모레(7일)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갑지 않은 태풍 소식도 있다. 제14호 태풍 ‘찬홈’도 곧 발생할 전망이다. 제26호 열대저압부(TD)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라고 기상청은 이날 밝혔다. TD는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열대저압부를 말한다. 나무 명칭을 딴 찬홈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예상 이동 경로는 계속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거쳐 가고시마 동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나온 경로대로라면 한반도에는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되나 태풍이 더 확장할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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