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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장 ‘이야기관’으로 재탄생
뉴스종합| 2020-10-06 08:10
서울대공원 돌고래이야기관 외관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대공원은 과거 돌고래가 지내던 해양관의 공연장이 ‘돌고래이야기관’으로 재탄생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실내공간인 ‘돌고래이야기관’은 바로 관람객을 맞이할 수 없어 온라인 개관식 영상을 10월6일부터 유튜브 서울대공원tv를 통해 우선 공개한다.

서울대공원 해양관은 해양동물 방사장과 돌고래 공연장으로 이뤄진 곳으로 1984년 개관한 이래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공간이다. 특히 서울동물원이 과천으로 이전해 개관했던 1984년 당시에는 돌고래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을 정도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전시 중심이었던 초기 동물원이 점차 동물 복지 중심으로 변화해나가며 서울대공원은 선도적인 역할을 주도해왔다.

돌고래 및 타 동물들의 공연을 없애고 사육사가 직접 동물의 원래 습성과 서식지에 대한 교육적인 설명을 하는 생태설명회를 진행해왔으나 제돌이가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 오게 된 개체라는 것이 밝혀지며 돌고래 방류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7마리의 돌고래들이 방류되어 돌고래공연장은 텅 비게 되었고, 방류된 돌고래 이야기를 통해 동물복지의 의미를 알리고 해양생태계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돌고래이야기관’으로 재탄생했다.

서울대공원 돌고래이야기관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돌고래 이야기관은 돌고래들이 헤엄치던 넓은 수조와 야외관람석 공간을 활용해 테마에 맞춰 해양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향되면 직접 방문해 관람도 가능하다.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직접 관람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 및 출입자 명단을 작성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해설사 4명이 하루 3회 30분 내외의 설명을 하는 ‘해양동물, 해양생태 파수꾼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1회 10명 내외 참여로 제한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로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어경연 동물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하게 됐지만 돌고래이야기관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키고 해양생태계 보전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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