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코로나19 장기화’ 속…WHO,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뉴스종합| 2020-10-07 18:15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는 9일 노벨 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세계보건기구(WO)가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들이 제기돼고 있다. 올해 평화상 후보에 WHO가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WHO가 유력 후보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서다.

최근 WHO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최전에서 분투한 업적을 인정받아 국제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그레타 툰베리 등과 함께 유력 노벨평화상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사설 베팅업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WHO의 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7일 “베팅업체들은 WHO를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로 보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그레타 툰베리나 언론자유단체들도 강력한 경쟁자로 꼽는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평화상 후보 추천이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한 3월 11일보다 약 1달 정도 전인 1월 말에 마감된만큼, WHO가 후보 명단에 있는 지조차도 현재로선 불분명한 상황이다. 더불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WHO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존재하고, 미국 등이 WHO의 중국 편향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밝게만 보기는 힘들다.

또다른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인 툰베리는 기후변화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온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지난해에 이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국회의원 다수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올랐다. 올해 만 17세인 툰베리가 평화상을 탈 경우 2014년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당시 나이와 같아 역대 최연소(공동) 수상자가 된다.

더불어 언론자유 확대와 기자 보호 활동에 앞장서 온 프랑스의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eres. RSF), 미국의 언론인보호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 CPJ)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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