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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국내 임상 승인
뉴스종합| 2020-10-12 09:48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대표 이민석)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국내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충남대병원에서 진행되며 10월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니클로사마이드 또는 위약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단회 투여해 안전성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한국을 포함해 인도, 필리핀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첫 투약 그룹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두 번째 그룹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다국가 임상 2·3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2상 결과를 확보하면 즉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을 신청할 예정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로 침투와 배출을 모두 억제할 수 있는 기전의 약물로 알려져 있다. DWRX2003은 대웅그룹 고유의 약물전달체 기술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서방형 주사제로 개발한 것으로 △경구투여의 낮은 흡수율을 극복한 점 △1회 투여 만으로 바이러스 질환 치료가 가능한 농도 유지가 예상된다는 점 △경구투여 시 발생하는 소화기계 부작용(오심, 구토 등)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1상 결과를 확보하는 동시에 임상 2·3상 IND를 준비하는 등 임상시험 가속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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