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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수출 28.8% 감소 출발…추석연휴로 조업일수 감소 영향
뉴스종합| 2020-10-12 10:02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초순 수출금액이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를 제외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지속,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위험 요인 상존을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조만간 전자 등 10대 업종별 비대면·온라인 수출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들어 6번째 대책으로 코로나 사태에 따른 역대급 수출불황을 감당해낼지는 의문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9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4.5일로 작년(6.5일)보다 이틀이 적어 일평균 수출액은 2.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품목별 수출 집계를 보면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무선통신기(-16.5%), 승용차(-36.0%), 석유제품(-58.4%) 등이 부진했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 수출은 11.2%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20.9%), 베트남(-15.6%), 미국(-33.5%), 유럽연합(EU·-27.2%), 일본(-36.8%), 중동(-53.7%)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2.5일 증가 덕에 코로나19 사태에도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달은 조업일수가 2일 적어서 급격한 감소가 예상된다.

정부는 이달안으로 수출 전 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비대면·온라인 활성화수출지원대책에는 전자, 섬유, 지능형 가전가구, 바이오헬스, 화학, 기계,로봇, 신재생에너지, 조선, 자동차 등 10대 업종별로 지원책이 담긴다. 이를 위해 이들 10대 업종별로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순차적으로 개관할 방침이다.

또 국내의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 기반과 아마존 등 국제 기반을 연계, 그간 오프라인 수출에 익숙해 온 중소기업도 온라인 수출까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의 바이코리아 및 중소기업 수출 지원 기능을 전면 개편해 전시 마케팅, 화상 상담, 계약, 결제, 통관, 해외 물류 등 수출 전 과정이 온라인상에서 한꺼번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데이터, 망, 인공지능 기반을 지칭하는 DNA(Data·Network·AI) 중심의 비대면·온라인 수출 활성화 대책은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더욱 높이고 비대면 수출기업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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