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검찰, ‘옵티머스 금품수수 혐의’ 금감원 전 국장 압수수색…로비 수사 본격화
뉴스종합| 2020-10-14 10:33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문이 닫혀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금융감독원 간부를 소환조사하고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전날 금감원 전직 국장 윤모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성동구 윤 씨의 자택에 인력을 보내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윤씨를 따로 불러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실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구속 수감 중인 김 대표로부터 윤씨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2018년 윤씨를 만나 금융권 관계자들을 소개받았고, 윤씨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씨가 김 대표에게 금융권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펀드 사기 판매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 중인 검찰은 옵티머스와 금융 당국 및 은행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검찰은 하나은행 수탁영업부 A팀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옵티머스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책임이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A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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