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근 대위 성추행 피해자 “허위주장 유감…잘못 감추기 멈춰야”
뉴스종합| 2020-10-14 15:25
[이근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 출연 이후 이름을 알린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가 과거 성추행 의혹을 부정하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피해자가 유감을 표했다.

‘이 전 대위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는 하서정 변호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가해자인 이근 대위는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한 발언을 일절 중지하고 더는 어떤 언급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이근 대위가 확정된 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해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인터넷상에서 피해자에게 추측성 발언이나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가 무수히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사건이 어떤 경위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는지 알지 못하고 언론이나 유튜브 채널 측에 제보한 사실도 없다”면서 “향후 유언비어나 명예훼손·모욕성 발언 등이 인터넷에 게시되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연예 콘텐츠 유튜버는 이 전 대위의 판결문을 공개하며 그가 2017년 말 클럽에서 성추행을 저질러 벌금형을 확정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전 대위는 처벌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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