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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양돈농가 발생 9일째 ‘0건’…방역당국, 야생멧돼지 사전 포획 등 모든 역량 집중
뉴스종합| 2020-10-19 10:42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양돈돈가에서 9일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발생이 없지만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 사전포획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 1245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등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중수본은 오는 26일까지 접경지역 양돈농장 397호에 대한 ‘제2차 정밀·임상검사’를 실시 중 이다. 현재까지 정밀검사 대상 양돈농장 129호의 시료를 채취, 결과가 나온 115호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4건은 아직 검사 중 이다.

중수본은 가축방역을 위해 지자체·검역본부·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 860여대 외에도 작물 병해충 방제 등에 활용되는 광역방제기 45대, 산불진화차 4대 등을 활용해 양돈농장 주변 및 주요도로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의 협조로 군에서 보유한 군 제독차 38대도 활용해 접경지역 주요도로에 대한 소독을 실시 하고 있다.

또 최근 인제군 발생에 따라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설악산 국립공원 지역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공단 내 대응 TF(13명)를 구성해 확산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울타리 경계부에 폭죽(13개소) 및 기피제(35개소)를 설치해 멧돼지의 접근을 막고 있다. 또 포획틀(31개)을 활용한 사전포획과 울타리 점검·자체수색을 주4회 이상 실시하는 등 방역에 나서고 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접경지역은 물론 돼지 밀집 사육지역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추가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도 철새도래지 인근 축산차량 통제지역에 출입한 위반 차량들에 대한 지도·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특히 오리농가에 대해 분동시 분동통로를 반드시 설치·운영하고, 오염위험이 높은 왕겨반입차량과 살포기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달라”고 지시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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