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獨 다임러 모빌리티, 국내 렌터카업체 인수
뉴스종합| 2020-10-19 11:44

메르세데스-벤츠가 소속된 독일 다임러그룹의 모빌리티(이동성) 자회사 ‘다임러 모빌리티’가 국내 렌터카회사 인수했다. 기존 할부금융 중심에서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주 무대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 모빌리티AG(옛 다임러파이낸셜서비스)는 최근 국내 렌터카 업체인 스타렌터카코리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임러 모빌리티는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와 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17면

인수 대상인 스타렌터카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벤츠 딜러망을 운영하고 있는 레이싱홍(利星行, Lei Shing Hong) 그룹의 투자회사 에이펙스(APEX)의 100% 자회사다.

지난 2014년 설립돼 벤츠 차량만 취급하고 있는데, 매출 규모는 설립 이듬해인 2015년 58억원에서 지난해 621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레이싱홍은 벤츠 판매사인 한성자동차(지분 100%), 한성모터스(100%), 스타자동차(51%) 뿐만 아니라 벤츠코리아 지분도 49%를 보유하고 있는 벤츠의 국내 유통 최대 파트너사다.

벤츠를 제외하고도 포르쉐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용산스포츠오토모빌 등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스타렌터카코리아 설립을 통해 렌터카 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를 다시 파트너사인 다임러 그룹에 넘긴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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