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디지털재단 사업 연계…발생ㆍ수요 등 한눈에 파악
암사종합시장에서 중고 아이스팩을 거래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아이스팩 지역별 발생·수거량·수요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친환경적으로 재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민·관·기업 3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체계를 도입했다. 올해 6월부터는 전통시장상인회,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손을 잡고 아이스팩 재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오너시민모임은 아이스팩 수거·정리 등을, 전통시장상인회는 수요 확인·전달을 맡고 구청은 수거함 관리 등 시스템 전반을 지원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전문 업체의 소독 과정을 거쳐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구는 친환경 수거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스마트시민랩 커뮤니티 지원사업’과 연계,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은 ▷수거 ▷회수 ▷소독 ▷배송 관리 메뉴로 구성됐고,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PC, 태블릿은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시민단체, 시장상인회, 소독업체, 구청 각 주체별로 언제 어디서나 담당 메뉴에 정보를 입력하고 현황을 공유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시민단체, 구청, 시장상인회 간 전화로 소통하고 작업 내용을 수기 작성해 신속한 정보 확인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앱을 통해 소통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아이스팩을 수집·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2020 주민생활 혁신사례’로 선정돼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받는 등 많은 공감을 받으며 전국으로 확산 중”이라며 “스마트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정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자원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