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고민정 "오세훈, 여전히 환상 속에 빠져…안타깝다"
뉴스종합| 2020-10-23 10:59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여전히 환상 속에 빠져 계신 것 같아 안타까움마저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고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오 전 시장이 자신을 야권의 '필승 대선후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정치 재기를 기약하며 많은 말들을 쏟아놓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세훈 전 후보가 선거에서 제게 진 후 '고민정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며 "정치신인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우셨겠지요. 자존심도 상하셨을 테고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본 분이기에 패배를 떳떳하게 인정하는 품격있는 뒷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런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평했다.

그는 "나이로도, 정치이력으로도 후배이지만 감히 고언을 드린다"며 "권위는 스스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 세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고 의원은 지난 4·15총선에서 오 전 시장과 광진을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맞붙어 불과 2.55%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이날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에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경계하는 보수 후보라면서 "제가 (2022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 후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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